[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담배 피우는 직원들의 승진에 불이익을 주는 등 제재를 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13일 부품(디바이스솔루션: DS) 사업부 직원 3만5000명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흡연자들은 임원 승진이나 해외 주재원 선발, 해외 지역 전문가 선발 시 불이익을 받게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또 DS부문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연 서약을 받고, 부문 내 팀장과 그룹장 등 임원들 중 흡연자를 대상으로 담배를 끊을 때까지 매월 흡연 여부를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의 이같은 조치는 DS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의 강력한 주문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금연 트렌드에 발맞춰 삼성이 전사적인 금연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삼성이 세계적인 금연 추세에 맞춰가자는 의미가 크다"며 "쾌적한 업무 분위기 조성과 더불어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금연을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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