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한명숙 대표가 사퇴한 민주통합당이 문성근 최고위원 대표 대행체제를 선택했다. 그러나 3주가 지나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박용진 대변인은 1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 결과 서면브리핑에서 "일단 당헌당규에 따라 문성근 대표 대행체제로 간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가급적 빨리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최고위 권한을 이관 받는다"고 덧붙였다. 파다하게 흘러나오던 비대위가 수면위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박 대변인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일자는 5월 4일"이라며 "시기는 조금 조정될 수 있다.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선관위를 오늘 구성하고, 내일 아침 최고위원회때 발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는 6월 9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한명숙 대표가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하면서 지도부 집단 사퇴론과 문성근 대행 체제, 비대위 등 앞으로의 항로를 놓고 설들이 무성했다.
그렇지만 지난 주말 잇따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최고위원 대행 체제를 선택하면서, 5월 신임 원내대표 선출 및 비대위 전환, 6월 전대에서 새 지도부·대선후보 확정이라는 일정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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