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실적 '들쭉날쭉'
2012-04-13 16:38:56 2012-04-14 10:16:35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지난해 증권업계들의 사업실적이 업체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12개사 가운데 8개사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이 증가했다.
 
특히 동양증권(003470),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001200) 등 3곳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동양증권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65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2조1828억원으로 26%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1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동양증권은 종금여신 관련 대손상각비용 감소가 흑자전환 배경이라며 ELW발행 및 거래금액의 축소로 영업수익과 비용이 동시에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과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경우도 당기순이익이 각각 147억2700만원, 11억9091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지난해 매출액은 5657억3800만원으로 15.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55억94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매출액은 845억4617만원으로 전년 대비 55.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억503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같은 흑자 전환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측은 부실채권 대손상각비 감소에 따른 이익증가때문으로 해석했으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파생상품 거래감소와 안정적 자산운용에 따른 손익구조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003540)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001억6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4% 늘어났고, 키움증권(039490)도 지난해 12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18%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영업이익 및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며 "하반기 증권시장 호조로 인한 수탁수수료 및 상품 운용손익이 증가한 까닭"으로 설명했다.
 
HMC투자증권(001500)한화증권(003530) 역시 당기순이익이 각각 368억2600만원, 455억5783만5000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들 각각 전년동기대비 66.0%, 4.51%늘어난 규모다.
 
이트레이드증권(078020)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410억원으로 전년대비 3.1%, 당기순이익은 2.0%증가했다.
 
반면 SK증권(001510)은 당기순손실 68억6674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SK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64억391만원으로 전년대비 91.7% 증가했다. 매출액도 6322억8917만원으로 21.0% 늘어났으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SK증권 측은 "수익증권 매매관련 소송 결과에 따라 지급된 매매대금과 손해배상금 영향으로 대규모 영업외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의 경우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9.6% 증가한 1086억4668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조8798억4598만원으로 전년대비 11.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6.1% 줄어든 773억8431만원이었다.
 
하나대투증권은 전기 대비 증권미수금 등의 대손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이 증가했고 주식운용 손익이 감소한 까닭으로 설명했다.
 
부국증권(001270)(175억2320만5000원), 유화증권(003460)(132억1959만원), NH농협증권(016420)(466억8830만원)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그 규모는 전년대비 각각 29.6%, 15.2%, 9.85%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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