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북한이 광명성3호를 발사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2010선 가까이 다가서 마감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8포인트(1.12%) 상승한 2008.91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84억원, 2113억원 '팔자'를 보이며 매도 공세를 확대했지만, 기관이 3150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있었던 옵션만기도 대체로 조용히 넘겼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0억원, 비차익거래 833억원의 매수를 보이며 총 803억원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24계약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4계약, 3622계약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47%)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2.93%), 운수창고(2.72%), 기계(2.65%), 증권(2.49%), 철강·금속(2.24%) 등을 중심으로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전날보다 소폭 하락해 나흘째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75포인트(2.83%) 상승한 499.46에 장을 마쳤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방위산업주와 남북경제협력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내린 1134.8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자체가 상승하는 흐름으로 가빠르게 바뀌는 모습을 보였다"며 "업종별로는 그동안의 소외주로 순환매가 전개되는 모습을 보여 이런 업종을 중심으로 205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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