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새누리 홍사덕, 불법 선거운동 문자 발송
종로구 선관위 조사 착수.. 기호·이름 홍보 못해
2012-04-11 15:01:40 2012-04-11 15:02:0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9대 총선 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11일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가 선거법에 저촉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 후보의 선거사무소 전화번호가 발신처로 된 문자메시지에는 "종로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애국심으로 꼭 투표해 주십시오. 기호 1번 홍사덕"이라고 적혀 있다.
 
 
문제는 10일 밤 12시를 기점으로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종료돼 특정 후보자의 기호나 이름이 들어가는 홍보를 해서는 안 된다는 데 있다. 현재는 투표 독려만 가능한 상황이다.
 
종로구 선관위는 해당 사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와 맞붙는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도 강력 반발하고 있다.
 
문자메시지의 발신처인 홍 후보 선거사무소로 전화를 걸어 해당 사실을 묻자 선관위에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편 이정미 통합진보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명백한 불법선거"라며 "6선 국회의원에 국회부의장까지 지내신 분이 국민들의 축제인 선거를 마지막까지 불법부정으로 얼룩지게 만들었다니 정말 분노스럽다"고 개탄했다.
 
이 대변인은 "선관위는 즉시 조사하여 진상을 규명하고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명확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며 "금품배포, 허위 사실기재, 성매수 등 온갖 불법부정의 온상 새누리당, 막판까지 이러기인가"라고 질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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