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종목)총선 하루 앞, 너도나도 '정치테마주'
2012-04-10 16:29:19 2012-04-10 16:29:47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이슈 & 종목
전화: 박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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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총선을 앞두고 수많은 종목들이 등락을 반복하며 어떤 정치인이 유력한지에 대해 점치는 상황인데요. 총선 테마주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총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 네,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몇달전부터 크게는 총선 테마주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정치인 테마주로 시작해 정책 테마주, SNS테마주 등 코에 붙이면 코걸이, 귀에 붙이면 귀걸이식의 테마주들이 형성됐습니다.
 
오늘 많이 올랐던 테마주 중에는 세종시에 토지를 보유한 기업들을 묶은 세종시테마주가 있습니다.
 
세종시가 이번 총선에서 대표적인 승부처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프럼파스트, 영보화학, 유라테크, 대주산업 등이 대표적으로 있으며 오늘 5~12%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총선부터 SNS를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해지며 가비아, 이루온, 필링크 등 SNS관련주도 선별적으로 상승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테마주로 묶이는 우리들생명과학, 우리들제약, 위노바, 조광페인트, 바른손, 유성티엔에스, 대한제강 등은 9~1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의 대표적인 테마주로 묶이는 EG와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도 2~9%대로 올랐습니다.
 
앵커 : 총선 후보나 대선 유력 후보군들이 내놓는 정책에 대한 테마주도 주식시장에서 활개를 치지 않나요?
 
기자 :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문재인 후보나 박근혜 위원장의 테마주 등 정치인 테마주 중 몇 개 종목은 정책 테마주로도 엮이는데요.
 
정책 테마주에는 동남권 신공항 테마주와 복지 테마주 등이 대표적이죠.
 
보령메디앙스나 아가방컴퍼니 등은 박 위원장의 저출산 대책 테마주입니다.
 
여기에 노인복지 관련 공약주로 바이오스페이스나 메타바이오메드, 세운메디칼, 오텍 등도 포함되죠.
 
신공항 테마주로는 영화금속, 영흥철강, 세우글로벌, 동방선기, 영진인프라 등이 있고요. 이들 업체는 신공항 입주 예상지에 토지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죠.
 
이들 종목은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크게 보면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움직인다고 볼 수 있겠는데, 실제 수혜가 있을 것이라 보이진 않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기자 : 보통이 정치 관련 테마주는 몰락하곤 했는데요.
 
대표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공약 관련주들은 지난 18대 총선 이후 급락세로 돌아선 사례가 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정치 테마주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철수 원장이 정치인의 행보를 나타낸다고 해서 안철수연구소가 급등한 것은 투기라는 해석 외엔 분석이 불가능하다는 논리인데요.
 
총선에 이긴 정치인이 본인과 연관된 기업에 혜택을 주는 것은 무리라는 설명입니다.
 
또 정치인의 정책 역시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단지 투기성으로 주가가 움직이면 단기간에 주가가 꺼질 수 있다며 정치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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