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4세대 이동통신 장비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국토해양부·기획재정부 합동으로 '4세대 이동통신(WiBro-Adv.) 장비산업 기술경쟁력 확보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LTE보다 6배 빠른 4세대 이동통신은 대용량·고속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현재 LTE에서 진화된 LTE-Adv.와 WiBro에서 진화된 WiBro-Adv.의 두 가지 기술이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WiBro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LTE 보완망으로 사용 가능하다. 오는 2015년 WiBro에 대해 10~20%의 세계시장 수요가 예상된다.
향후 시장수요 측면에서 LTE가 80~9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무선데이터 분산과 데이터 중심 서비스에 WiBro 활용이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정보통신연구원(ETRI)과 중소·중견기업은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소형기지국과 무선 전송시스템 등을 개발해 WiBro-Adv. 기지국 장비 기술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
WiBro를 활용한 다양한 성공모델을 제공해 WiBro시장을 기존 통신시장에서 공항·산업 등의 범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WiBro-Adv. 인증장비 구축과 WiBro-Adv. 장비 활성화를 위한 '이동통신장비산업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산업생태계 형성 기반도 조성한다.
아울러 동남아·중동 등 Wibro 수출 국가를 중심으로 WiBro-Adv.에 대한 우수성을 설명하고, 업그레이드와 신규 신흥국가 시장 진출 등으로 세계시장 점유 확대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WiBro 생태계의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2015년 이후 국내기업의 WiBro 세계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경부는 "기지국 장비·단말 생산량 확대로 2015~2020년간 매출액이 늘고 생산유발과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22개국인 수출 역시 50개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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