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채무상환능력 떨어졌다..이자보상배율 감소
이자보상배율 4.67배..전년比 0.84배 가량 감소
2012-04-09 08:30:03 2012-04-09 08:30:37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소폭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8개사 중 616개사를 대상으로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자비용 증가와 영업이익 감소 탓에 이자보상배율은 4.67배로 전년 5.51배보다 0.84배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6조3692억원에서 65조2180억원으로 11조1512억원(14.6%) 감소했고, 영업이익 1000원 가운데 214원이 이자비용으로 나갔다.
 
이자비용은 총 13조9735억원으로 전년동기 13조8608억원보다 0.81% 증가했다. 각 사별로는 225억원에서 227억원으로 2억원씩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나타낸다. 높을수록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좋음을 의미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상인 회사는 467개사로 전체의 75.81%에 달했다. 이이는 전년의 509개사보다 42개사가 감소한 수치다.
 
또 이자비용이 제로(0)인 무차입사는 25개사로 전체의 4.06%를 기록했다. 전년 30개사에 비해 5개사가 줄었다.
 
한국거래소 측은 "2010년보다 금리수준이 낮아졌음에도 사채발행 등 외부차입 증가로 이자비용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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