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한국 소비자들의 수퍼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해외 수입차 업체들이 잇달아 '수퍼카'를 내놓고 있다. 인터넷으로만 봐왔던 수퍼카들이 이제는 서울 거리에서 흔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차가 되고 있다.
◇한정판 '신상' 모델들
사실 '수퍼카'와 관련된 객관적 기준은 없다. 일반적으로 ▲2억원 이상 ▲500마력, 50토크 이상의 출력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 5초 이하 등을 기준으로 꼽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퍼카는 남는 마진이 일반 차량의 최고 10배 정도 되고, 사는 사람들도 경기 불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작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스트라달레'는 전세계에서 150대만 만들어 졌고 그 중 단 한 대만 지난 3월 한국에 배정됐다.
◇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스트라달레' 150대만 만들어져 한국에는 단 한 대만 배정됐다.
차값만 4억3600만원으로 서울의 작은 아파트 한 채 값이지만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팔렸다.
탄소섬유와 알루미늄, 티타늄으로 가볍게 만들었고 V10 엔진, 최고출력 570마력, 최대토크 55.1kg.m에 이른다. 시속 100km까지는 3.2초밖에 안 걸린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일 스포츠카 ‘뉴 아우디 R8 GT 스파이더'를 ’를 출시했다.
◇ 뉴 아우디 R8 GT 스파이더
이 차 역시 333대만 만들어졌고 한국에는 6대만 배정됐다. 가격은 3억4290만원이다.
V10 엔진에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55.1kg·m, 제로백은 3.8초만에 가능하다.
컨버터블 차량으로 소프트탑(천 소재로 만든 지붕) 방식을 적용해 전동식으로 개폐된다.
'수퍼카'급은 아니지만 BMW는 오는 17일 1000대 한정판으로 생산된 '미니 롤스로이스'를 한국에서 단 20대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 국내 20대 판매 예정인 '미니 롤스로이스'의 내부
작년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미니 롤스로이스'는 외관은 기존 미니와 비슷하지만 내부는 롤스로이스 특유의 밝은 베이지톤으로 인테리어를 꾸몄다. 이외 롤스로이스에 사용된 캐시미어, 양탄자 등이 들어간다. 가격은 6000대 만원대 초반이다.
한정판으로 나온 차량들은 차량 내부에 ▲순번번호(001/300) ▲한정판 임을 알 수 있는 각종 장식물 등이 들어간다.
◇ 마세라티, 페라리도 수퍼카 내놔
엔진음으로 유명한 마세라티는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를 내놓았다.
4.7리터 V8 엔진과 ZF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마세라티 차종 중에서 제일 빠르다. 최고 출력 450마력, 최대 토크는 52kg•m, 최고 속도는 285km에 달한다.
운전자 스타일에 따라 오토노멀, 매뉴얼스포츠 등 다섯가지 모드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억4980만원이다.
페라리는 다음 주에 '458 스파이더'를 내놓는다.
◇다음 주에 출시되는 페라리 '458 스파이더'
V8 4.5엔진에 최대출력 570마력, 최대토크는 55.0kg.m에 이른다. 최대 시속 32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고 제로백은 3.4초에 불과하다. 가격은 3억원대 후반에서 4억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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