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선 육박..車 '질주' (마감)
기관 1108억원 순매수..지수 견인
자동차주, 실적 기대감..현대차 사상 최고가 경신
안철수·박근혜 테마 급락..방산주 강세
"실적 뛰어난 IT·車·은행주 주목"
2012-04-05 18:40:10 2012-04-05 18:50:58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2030선에 육박하며 마감됐다.
 
5일 코스피지수는 10.16포인트(0.50%) 상승한 2028.77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간밤 스페인의 국채 발행이 부진했고, 미국 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이 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장중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기관이 방어하며 지수는 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108억원, 개인이 666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387억원 순매도했다.
 
운송장비(+3.05%), 기계(+0.90%), 의료정밀(+0.66%) 순으로 오른 반면, 건설, 은행(-1.47%), 보험(-1.36%), 증권(-1.18%), 비금속광물(-0.92%) 순으로 하락했다.
 
자동차주가 상승 시세를 내뿜었다. 지난 3월 해외 판매 실적이 발표된 후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4.14% 급등한 26만4000원,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현대모비스(012330)가 6.38% 뛰어 올랐으며, 한라공조(018880), 현대글로비스(086280), 기아차(000270)도 3~4%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005930)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하루 앞두고 0.76% 상승했다.
 
제일기획(030000)이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5.19% 뛰어 올랐다.
 
하이닉스(000660)가 도시바와 공동으로 엘피다를 인수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1.53% 상승했다.
 
NHN(035420)이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에 따라 8.09%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엔씨소프트(036570)도 신작 게임 기대감이 퍼지며 4.73% 상승했다.
 
코오롱머티리얼(144620)이 상장 첫날, 공모가(1만4500원) 보다 높은 2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로 마감, 산뜻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위협 받으면서 유화증권(003460), 현대증권(003450), 미래에셋증권(037620) 등 증권주가 2~3%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37포인트(0.07%) 오른 503.34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기관이 나흘 만에 매도를 멈추고 61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8억원, 9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에서도 자동차 부품주가 주목 받았다. 평화정공(043370), 성우하이텍(015750)이 5~7% 강세였다.
 
네패스(033640)가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평가에 5.66% 급등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안철수연구소(053800), EG(037370), 아가방컴퍼니(013990) 등 정치인 테마가 나란히 6~8% 내려 하락폭이 컸다.
 
오는 15일 광명성 3호가 발사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빅텍(065450), 스페코(013810) 등 방산주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2.20원 하락한 1127.30으로,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을 기대한다"며 "실적 모멘텀이 뛰어난 IT, 자동차, 은행주를 주목하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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