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의 모든 정보를 한 눈에 '연금저축 통합공시'
금융위, 상반기 중 서비스 실시
2012-04-04 15:20:19 2012-04-04 16:46:22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연금저축에 대한 궁금점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연금저축 통합공시' 서비스가 마련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금융권역간 합리적인 공시기준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쉽게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중 연금저축 통합공시 및 세부 관리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소비자들이 연금저축 정보를 비교하려면 회사나 협회 홈페이지에서 각각 조회해야 하는데다 조회방식들도 서로 달라 불편을 겪어왔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연금저축 실수익률(원금 대비 수익률)과 수수료를 영업자료, 약관, 회사·협회 홈페이지 등에 모두 공시 및 기재토록 할 방침이다.
 
정지원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통합공시 사이트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별도의 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협회 홈페이지 안에 넣을지 따로 마련할 지 등은 더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증권사는 수수료를 약관과 영업자료 및 인터넷에 공시하는 반면 은행은 인터넷에 공시하지 않고 보험사는 약관에 기재하지 않고 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계약유지율 및 계약이전율 등 각 금융회사들의 연금저축 유지관리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도 개발해 공시토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금융위는 연금저축 해지시 22%의 소득세 부과 등 계약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한 설명의무를 강화토록 하고, 다양한 형태의 연금저축상품 개발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연금저축 적립금은 68조2000억원 수준으로 2007년 이후 10% 이상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가입여력이 있는 과세대상 근로자의 약 25%만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등 활용도가 높지 않아 연금저축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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