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편드, 국내는 'ETF'-해외는 '러시아'
2012-04-03 16:19:36 2012-04-03 16:20:02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임진년 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다. 올해 1분기에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 상위를 휩쓸었다. 지속적인 펀드 환매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러시아펀드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운용순자산 100억원 이상으로 3개월 이상 운용된 국내주식형펀드 중 1분기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였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24.94%의 성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9.80%임을 감안한다면 3배 정도의 초과 수익을 올린 것이다.
 
 
<1분기 국내주식형펀드 성과>
<자료 : 제로인>
 
 
수익률 1위는 레버리지 펀드엮지만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주식형펀드 1분기 수익률 상위 20개 중 14개를 휩쓸었다.
 
ETF 중에 가장 성과가 좋았던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은 1분기에 23.56%의 성과를 올려 전체 펀드 수익률 중 3위를 차지했다.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등의 ETF도 좋은 성과를 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4개가 러시아펀드였다. ‘JP모간러시아자(주식)A’이 연초 이후 22.48%의 수익률을 기록, 올해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10.22%를 2배 상회했다. 그 외에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Class A 1’, ‘신한BNPP봉쥬르러시아 자(H)[주식](종류A 1)’, ‘신한BNPP더드림러시아 자 1[주식](종류A)’도 18~20%의 성과를 올렸다.
 
 
<1분기 해외주식형펀드 성과>
<자료 : 제로인>
 
 
다만 해외주식형펀드 중 수익률 1위는 금융섹터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이 차지했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러시아증시는 1~2월에 많이 올랐다”며 “올 1월에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러시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이란발 핵문제가 불거지면서 유가를 급등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이것이 러시아 에너지 관련주의 상승을 이끌었고, 관련 펀드의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환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에서도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 A’와 ‘교보악사글로벌마켓파워자(H)[주식]ClassAF’는 1분기에 각각 372억원, 326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자금유입 상위펀드로 이름을 올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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