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차관보 "올해 소비자물가 3.2% 목표 전망 유지"
2012-04-02 10:09:10 2012-04-02 10:15:59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2일 "현재로서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3.2% 전망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주형환 차관보는 이날 오전 기자실을 찾아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배경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3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6% 상승, 2010년 7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 차관보는 "국제유가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고, 농산물 분야에서 예상하지 못한 이상저온·한파 등 불안요인 상존하고 있다"며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 수정 가능성을 일축했다.
 
주 차관보는 "이번달 물가에서 볼 수 있듯이 석유류 제품은 관련 공산품과 교통 등 연관된 분야와 시설 채소류 등의 요금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며 "당초 전망한 선에서 최대한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개월만에 2%대에 진입한 것은 ▲보육료 지원 ▲유치원 납입금 지원 ▲무상급식 학교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5%포인트 줄었다. 즉, 복지 정책이 없었다면 물가는 3.1%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복지 포퓰리즘이 물가 안정을 도와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주 차관보는 "재정지원이 된 부문이고 일부 낙수효과가 물가 부문에 없을 수는 없다"며 "이를 통해 보육료 등 실제 소비자 부담을 줄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복지 프로그램의 설계 운용은 복지 필요성과 재정 건전성 등을 감안해서 이뤄진다"며 "결과적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부문이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이것이 본질적인 것은 아니다"며 "지난해 물가가 많이 오른데 따른 기저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돼지고기 할당관세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는 기본적으로 시장 접근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1분기에도 삼겹살 5만t 할당관세가 있었으나 실제 수입은 3만7000t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주 차관보는 "삼겹살 수요가 많을 것을 감안해서 7만t 수준으로 늘렸으나 실제 수입은 시장 수급 상황을 감안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차관보는 "앞으로 실제 서민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부문의 물가 안정에 좀 더 역점을 두겠다"라며 "궁극적으로는 선진형 물가 체질화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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