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제조업 경기에 여전히 찬바람이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기업 체감경기 지수를 의미하는 1분기 단칸지수가 전분기와 같은 -4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 예상치인 -1에 못 미치는 수치로 일본 경제의 비관적 전망을 이어갔다.
최근 나타난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이 기업 경기에는 아직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마노 히데오 다이이치 생명보험 리서치센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이 기업 경기에 직접적 영향을 주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지난해 말 나타난 엔고 당시의 부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2분기 경기전망에 대해 대형 제조업체는 이전 조사치보다 소폭 줄어든 -3을 나타낸 반면 중소 제조업체는 더 악화된 -7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업 지표는 5로 나타나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측됐다.
단칸지수는 일본은행(BOJ)이 3개월마다 일본 전역의 약 1만여개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매출, 실적, 투자, 고용 등에 대한 전망을 분기별로 조사해 수치화한 지표다.
0을 기준으로 플러스는 낙관적인 경기전망과 투자 증가를 의미하고 마이너스면 비관적 전망과 투자 감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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