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행장직 걸고 中企 대출금리 한 자릿수로 낮추겠다"
2012-03-30 14:05:27 2012-03-30 16:56:06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행장직을 걸고 임기내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한 자릿수로 낮추겠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지난 29일 저녁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이 쓰러지면 기업은행의 미래도 불을 보듯 뻔하다"며 "며 이 같이 말했다. 
 
금융위기 이후 먹구름이 찾아왔는데 같이 살아야지 나무만 봐서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대출금리 인하로 4000억원 수익이 감소할 것이란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도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조 행장은 "금리인하 이후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실적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더욱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실제로 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지난해와 비슷한 5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1만1000원까지 떨어진 주가 역시 최근에는 1만4000원까지 올라온 상태다.
 
특히, 기업은행(024110)은 최근 송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29일까지 송해 광고를 보고 고객들이 맡긴 금액만 무려 927억원에 달한다.
 
조 행장은 "처음에는 60대 이상의 고객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40대 층으로 연력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고객 예금 중에서 80% 이상이 기업은행에 발도 안들였던 고객들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외국계 광고회사(밀워드브라운) 조사결과 최초 상기도 부문에서 기업은행이 31.7%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조사 결과인 15.7%에서 1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조 행장은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딸 조차 처음 송해 광고를 보고 광고계의 오점을 남길 것이라며 말렸지만 30년 동안 뱅커로 일한 나의 간절함이 담겨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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