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대출금리 급락..저금리 집단대출 확대
2012-03-28 12:00:00 2012-03-28 12:00:0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은행권 신용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집단대출 비중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71%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금리가 0.13%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기업대출금리도 0.09%포인트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전월에 비해 저금리 집단대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신용대출금리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73%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98%포인트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축소됐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06%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총대출금리도 연 5.98%로 0.02%포인트 떨어지면서 예대마진은 2.92%로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줄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무려 1.4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기업대출 취급비중이 늘어나면서 가중평균대출금리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의 대출금리도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0.04%포인트, 0.06%포인트 내린 반면, 상호금융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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