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2040선 가까이 올라섰다. 간밤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57포인트(1.02%) 상승한 2039.76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아흐레만에 '팔자'로 돌아서 2123억원, 기관이 964억원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3241억원 순매수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6억원 매도가 나왔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191억원 순매수하면서 총 1144억원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1772계약, 기관이 528계약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372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3%)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기가스업(1.85%), 제조업(1.44%), 철강·금속(1.33%), 운송장비(1.31%) 등이 상승을 보였다.
반면, 통신업(1.86%)과 의료정밀(0.92%), 종이·목재(0.3%), 건설업(0.3%), 음식료품(0.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가 131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장 막판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세가 일제히 몰리면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6000원(2.82%) 상승한 131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5포인트(0.32%) 하락한 521.74를 기록했다. 장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으로 돌아서 낙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내린 113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장 막판 강세 마감했지만 장중에는 2030선이 무너지기도 하는 등 아직까지 펀더멘탈 모멘텀을 확인해야하는 불안심리가 공존하고 있다"며 "IT 등 이익 모멘텀이 강한 업종 위주로 움직여 업종과 종목별로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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