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해양산업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금융지원이 필요하다."
이종철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은 불황을 겪고 있는 해양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16일 프레스센터에서 해양 관련 34개 단체장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었다.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16일 프레스센터에서 해양 관련 34개 단체장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유동성 부족, 운임 하락, 유가 상승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해운산업에 대한 정책금융 당국의 선제적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며 "해양·해운업계도 생존을 위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고 불황을 위기로 바꿔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도 참석해 해양산업의 불황 타개를 위한 고민을 함께했다.
권 장관은 "지난 15일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됨으로써 해운산업에 중장기적으로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며 "해상 수송 물동량이 더 늘어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금융위기와 고유가 등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이번 어려움을 정부와 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서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부분은 꼼꼼히 챙겨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임원 개선안도 의결했다. 임기가 만료된 이종철 회장(한국선주협회장)과 이현우 수석부회장(한국항만물류협회장)의 유임을 의결했다.
또 부회장인 이중환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오공균 한국선급 회장, 이윤재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회장, 이인수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장갑순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이사장, 나종팔 한국도선사협회장, 정영섭 한국선박관리업협회 회장을 유임시켰다.
이사 단체장인 곽인섭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과 민홍기 한국해기사협회 회장은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부원찬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은 신규 이사로, 염정호 해운중개업협회 회장과 신주선 선박투자운용회사협의회 회장은 신임 감사로 선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여수세계박람회 참여 대책 ▲해양산업의 대국민 이미지 제고사업 ▲동반발전을 위한 대책추진·대국민 홍보활동 ▲해양산업 발전 대 정부·국회 활동 강화를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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