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9원 오른 1132원에 출발해, 전일 종가대비 1.7원 상승한 112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의 상승압력을 높이는 요인들이 많았음에도 소폭 상승 마감한 것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 출회가 절대적인 우위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최종적으로 승인했고, 미국의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오는 등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외환시장의 수급상으로 네고물량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인데다 환율이 1130원대에 진입하자 이익실현 매도가 나온 것도 환율의 상승폭 확대를 제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받아 5.9원 오른 113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축소하며 112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간 환율은 1127.8원에 장을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역외환율의 급등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환율의 상승압력을 높이는 요인들이 많았지만 외환시장의 수급으로 네고물량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며 "환율이 1130원대에 진입하자 추가적인 달러매수보다는 이익실현 매도가 나오면서 환율은 1120원대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의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전일까지도 상승을 지속한 두바이유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정유업체들의 달러매수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며 "환율은 여전히 1130원대 진입시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8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75원 내린 134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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