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지난 밤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심지인 미국과 중국증시 참여자들은 강한 매수세를 보여줬다. 특히 뉴욕증시에서는 거래량을 동반하면 전고점을 강하게 돌파했다.
FOMC회의에서는 자신들의 금융정책을 통해 순차적으로 살아나는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흐뭇한 마음으로 2014년까지 예외적으로 낮은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 경기민감주인 캐터필러와 리스크 완화와 유동성장세의 수혜주 은행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14일 코스피 역시 해외훈풍을 타고 저항선인 2050선을 돌파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이 과매수 국면인지 추세강화가 될 것인지는 중국모멘텀 약화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화학주의 반등과 IT의 주도력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위쪽보다는 아래쪽이 단단한 증시
현재는 코스피의 추세적 약세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 국내 자금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강한 지지력을 확보한 상태고, 세계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 비춰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유동성장세 속에 자동차, IT(정보기술) 등에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해보인다.
◇대우증권 : 미션임파서블 vs 다이하드
글로벌 증시가 변곡점에 와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매수세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였다. 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의 영향력이 더욱 강력해 질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종목의 외연을 확대하기보다는 좀더 압축시킬 필요가 있어 보인다. KOSPI는 단기적으로 1,980 ~ 2,060p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음식료, IT, 운수장비, 유통, 금융(은행)업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현대증권 : 추가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중인 증시
KOSPI 2천선을 중심축으로 등락을 거듭하던 주식시장이 또한번 방향성을 위쪽으로 잡아가고 있다.
최근의 OECD경기선행지수의 3개월 연속 상승 등 거시적인 매크로 방향성 지원, 증시 변동성 축소, 제한되고있는 기업실적 하향 그리고 부진했던 자동차업종의 선전 기대 등이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 강화되는 경기회복 시그널
증시가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주식시장을 끌어올린 원동력(글로벌 경기회복, 유럽 리스크 완화세)이 유효함을 시사하는 양호한 경제지표와 정책적인 대응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크로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가 아직 국내 기업들의 실적모멘텀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은 차별적인 실적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운송, IT(하드웨어, 반도체), 음식료/담배, 에너지, 은행, 상업서비스 등)들을 우선적인 관심권에 두면서 여타 업종으로 매수세를 넓혀나갈지 여부를 저울질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대투증권 : 엔화와 FOMC 그리고 KOSPI
엔화약세의 장기화 또는 급격한 엔화 약세를 이끌 수 있는 결정적 변수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의 급격한 확대에 따른 carry trade 활성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엔화약세의 장기화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가로 엔화 약세가 더 진행될 경우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업종가운데 자동차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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