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고용시장 개선..현 정책 유지할 것"
2012-03-14 07:42:10 2012-03-14 07:42:2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13일(현지시간) 고용시장 개선세에 근거해 경기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어 적어도 오는 2014년 말까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서를 통해 "미국 고용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전 보다 상향 조정된 고용시장에 대한 진단을 내놨다. 다만 실업률은 최근 눈에 띄게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경기 회복세에 대해 이전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추가적인 양적완화 카드가 제시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원유와 휘발유 가격이 최근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유가 강세는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 긴장은 완화됐지만 여전히 경기 전망에 대한 상당한 하방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연준의 결정은 재프리 래커 위원을 제외한 9명의 위원들의 찬성으로 이뤄졌다. 재프리 래커 위원은 지난 FOMC에서도 2014년 이전에 초저금리 정책을 거둬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