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STX조선해양(067250)은 최근 벨기에의 스칼디스로부터 1억불 규모의 헤비리프트 크레인선(중량물 크레인선) 1척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선박은 STX다롄 조선해양종합생산기지에서 건조해 2014년 1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 후에는 심해 상에서 석유·가스 생산시설, 해상용 풍력발전기 등 해상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해체하는 작업에 투입된다.
해당 선박은 길이 108m, 폭 50.9m로 2000톤 규모의 크레인 2기를 갖추고 있으며, 7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78명의 선원이 탑승할 수 있다.
또 2기의 크레인이 선체로부터 25m 떨어진 곳까지 움직일 수 있게 설계돼 화물을 운반한 후 화물의 재배치도 가능하다. 3000톤 규모의 화물을 추가로 싣고 운반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헤비리프트 크레인선은 네 개의 '아지무스 쓰러스터'가 장착된 DP2(Dynamic Positioning System 2) 시스템을 갖춘 첨단 선박이다. 아지무스 쓰러스터란 선박의 프로펠러의 작용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선체 하부에 설치한 추진기로, 선박이 해상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장치를 말한다.
이에 따라 앵커를 이용해 선박을 고정시킬 필요 없이 일정 위치에 정교하게 유지시킬 수 있어 효율적인 작업환경 제공이 가능하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해상작업에 특화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첨단 선박"이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해양플랜트 분야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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