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저금리 정책은 맞지만 고환율 정책은 오해"
2012-03-07 15:39:06 2012-03-09 13:54:15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환율정책과 관련 '저금리' 정책은 맞지만 '고환율' 정책은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친구들과의 간담회에서 '저금리·고환율로 수출은 늘고 대기업에게는 도움이 됐지만 서민은 힘들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저금리 기조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가 함께 하자고 합의한 정책 기조"라며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줄었지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커졌다"고 강조했다.
  
환율이 높다고 수출에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니며, 최근 10년과 비교하면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많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박 장관은 "기업들이 환헤지 등 보험· 파생 상품에 많이 가입했다"며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수요 공급에 의해 결정되고 한국 경제의 체력(펀드멘털)을 보고 투자가 들어오거나 빠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하루에 환율이 몇 십원이 급반등할 경우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 등의 브레이크 역할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며 "환율을 특정 방향으로 이끄는 것을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단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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