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그리스 우려감이 부각된 가운데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03.66포인트(1.57%) 내린 1만2759.1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97포인트(1.54%) 내려간 1343.36을, 나스닥 지수는 40.16포인트(1.36%) 하락한 2910.32를 각각 나타냈다.
7일 증권사에서는 시장이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발 모멘텀은 아직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자료: 씨티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되고 장세 대응도 만만치 않은 시기다. 증시를 둘러싼 점검 변수들이 늘어난 만큼 변동성도 커졌다. 투자자들에게도 인내심이 필수적이다. 다만 불확실성의 고조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급격한 충격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들이 제한적임은 긍정적이다. 그리스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협상은 최악을 모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작년 하반기 이후 국내 증시의 상대 수익률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는다. 아울러 코스피가 1900포인트를 상향 돌파 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는 펀드환매 압력에도 다소의 변화 기대감이 잔존한다. IT부품주들에 대한 긍정적관점을 유지한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 = 한번은 경험해야 할 조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눈높이를 낮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글로벌 증시의 조정과정에서 한국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며 이는 결국 지난해 하반기처럼 IT업종이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인가 여부이다. 올해 실적 전망에 근거해 본다면 한국증시 그리고 IT업종의 상대적 강세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 = 중국의 성장률 하향은 인플레이션 대응이 아닌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다. 9일 물가상승률 4%내 진입은 경기부양 관련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2012년 재정정책의 핵심은 보장성 주택건설과 소비부양책 즉 신이구환신 정책이다. 중국은 2012년 보장성주택건설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철강, 화학 모멘텀, 하반기로 갈수록 준공모멘텀이 강화될 예정이다. 소비부양책이 결합된다면 전기전자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 = 중국의 전인대에서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작년보다 0.5%포인트 낮은 7.5%로 설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년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8%의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해 온 바오바 정책의 종료에 대한 우려로 번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원자바오 총리의 언급은 경제개발 방식을 양에서 질로 전환하겠다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된다. 또 올해 중국 경제는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시장의 투자 과열을 조장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8%중반대의 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따라서 현재 중국 경제의 모멘텀이 소멸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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