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정 발표됐다.
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전년대비 0.3%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일치하는 결과로 지난달 15일 발표된 잠정치와도 같다.
시장 전문가들은 소비지출 감소와, 수출, 제조업 부진이 마이너스 성장률로 이어진 것이라 풀이했다. 통계에 따르면 가계소비는 직전분기 0.4% 후퇴했고, 수출과 고정자본지출 규모가 각각 0.4%, 0.7% 감소했다.
지난해 유로존 국가들이 강력한 긴축 프로그램을 진행한 점도 경제 성장률 감소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올 1분기에도 유로존이 마이너스 성장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올 하반기로 갈수록 유로존 정책결정자들이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을 단단히 구축하면서 시장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은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보다 0.1% 포인트 낮은 1.4%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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