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앞으로 한국이지론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대출조건이 가장 유리한 금융회사를 선택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서민들의 금융비용부담 완화와 건전한 대출중개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한국이지론을 활성화시켜 공적 대출중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금융회사 개인신용평가시스템(Credit Scoring System)을 한국이지론 대
출중개 프로세스에 직접 연결해 역경매방식으로 대출 중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과거 대출중개 방식은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금융회사가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른 대출상품만을 알려주는 수준이었다. 때문에 고객은 해당 대출상품을 제공하는 금융회사에 개별적으로 문의해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CSS를 이용한 역경매 대출 중개서비스는 고객(차주)이 한국이지론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금융회사가 고객의 대출신청 내용을 심사해 한국이지론을 통해 제공가능 한 대출금액 및 대출금리를 알려 준다.
고객은 이를 확인한 후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조건의 금융회사를 선택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역경매방식 대출 중개서비스는 현재 시범 운영 중으로 이달 중 개통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CSS 연결이 가능한 금융회사를 현재 시범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는 은행 11개, 여전사 4개, 저축은행 4개, 농협·신협 단위조합 약 800개, 대부업체 2개 등에서 앞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이지론의 역경매방식 대출중개
금감원은 한국이지론의 오프라인 대출중개 수수료 인하도 검토 중이다.
현행 한국이지론의 대출중개 수수료는 온라인 0.2~3.5%, 오프라인 3.0~5.0% 수준이다.
조성래 금감원 서민금융지원실장은 "오프라인 대출중개 수수료를 1~2%포인트 가량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금감원은 금융회사에 직접 대출을 신청했으나 대출이 거절된 고객에 대해 한국이지론을 통한 적정 대출상품 안내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와 연계해 한국이지론에서 독자적으로 중개하는 대출상품의 공동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이지론은 금융소외계층 등 서민들의 사금융 수요를 제도권 금융회사로 흡수하기 위해 지난 2005년 10월 금융협회 등이 공동출자해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했으며, 지난해 12월30일 16개 금융회사를 통해 30억원을 증자해 규모를 대폭 늘렸다.
한국이지론은 2005년 12월~2011년 12월 중 맞춤대출 및 환승론 등을 통해 2만9048명에게 1613억원(1인당 평균 560만원)의 대출을 중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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