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면화 수출 중단..글로벌 면화값 폭등하나
2012-03-06 11:33:56 2012-03-06 11:34:16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세계 2위 면화 생산국이며 수출국인 인도가 면화 수출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 밤 선물시장에서 면화 가격이 급등세를 연출하는 등 글로벌 면화값 상승에 따른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인도는 즉각적으로 면화 수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국내 면화 가격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간밤 미국국제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면화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4.5% 상승한 파운드당 92.23센트에 거래됐다.
 
지난 2010년에도 인도는 자국내 공급 부족 우려로 면화 수출을 중단시켰다. 당시 면화가격은 이 영향으로 급등, 지난해 3월까지 파운드당 2달러를 넘는 강세를 보였었다. 
 
다만, 이번 인도의 면화 수출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같은 면화값 고공행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제프리스 글로벌 투자은행은 "단기적 관점에서 면화값은 급등세를 연출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면화 가격은 파운드당 2달러 수준이 아닌 1달러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면화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감도 일고 있다. 필 플린 PFG 베스트 상품관련 애널리스트는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인도가 면화 수출을 중단한 것"이기 때문에 "시장 관계자들과 트레이더들은 면화값 급등에 대한 어떠한 대비도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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