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소비경기 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23.61포인트(0.18%) 상승한 1만3005.1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심리적 기준선인 1만3000선을 종가 기준으로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59포인트(0.34%) 상승한 1372.18에, 나스닥 지수는 20.60포인트(0.69%) 오른 2,986.76을 각각 나타냈다.
29일 증권사에서는 증시는 속도조절이 예상되지만 3월에도 유동성의 효과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등에서 나올 경기부양책에도 관심을 갖자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 김호윤 연구원 = 3월 시장이 속도조절에 따른 기간조정 국면이 예상되고, 변동성 축소로 시장 흐름이 안정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를 통한 대응전략이 현 시점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그리스 리스크, 엘피다 파산보호 신청 등 최근 나온 이슈는 이미 선반영된 재료로 시장에 대한 파급은 낮다. 시장의 안정 측면에서 소형주 중심의 대응전략이 유리하다. 최근 2개월 소형주 종목 중에서 벨류에이션(PBR)에 따른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 = 긍정적인 부분은 최근 글로벌증시의 상승을 이끈 원동력(풍부한 유동성, 시장리스크 감소)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다음주까지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 중 내구재주문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존에 비해 개선되거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3월초에 실시되는 중국 양회(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5일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는 재정적인 측면에서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경우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 투자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 유동성 환경을 토대로 코스피의 레벨 업이라는 기본 관점을 유지한다. 유가 상승과 거시경제 지표에 집중하되 외국인 순매도 등은 세밀한 트레이딩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단기 불확실성 변수 가운데 가장 민감한 것은 이란발 국제유가 상승으로 판단된다. 유가는 경기와 정의 상관관계를 형성하나, 적정수준을 상회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 그러나 최근 원유시장은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아니며 무력 충돌의 실제화 가능성도 낮다. 시장은 IT 및 부품주 집중화 구도를 유지하되 유가 상승에 따른 주요 업종별 영향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토러스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 = 오는 3월 5~14일 중국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린다. 2005년 이후 전인대에 보고된 목표는 7년 동안 8%였지만 올해 목표는 7.5%로 0.5%포인트 하향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성장률 목표를 하향하더라도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가능성은 낮다. 현재 주식시장 참가자들이 중국 성장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국의 성장률 목표 하향은 시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완화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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