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내달 9일부터 코스피200옵션 시장에서 새로 상장되는 결제월물의 거래승수가 현행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5배 인상된다.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말 내놓은 장내옵션시장 건전화 방안에 따라 다음달 9일부터 코스피200옵션 거래승수 인상이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
옵션 거래승수 인상은 현재 상장돼 있는 결제월물(2012년 3~6월물)을 제외하고 3월9일 이후 새로 상장되는 결제월물부터 적용된다.
거래소 측은 "최종 거래일이 동일한 옵션종목(행사가격)의 거래승수를 동일하게 해 투자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달 9일부터 투자자가 증권·선물회사에 납부해야 하는 위탁증거금과 결제금액은 옵션시장의 종목별로 거래승수가 각각 10만원과 50만원으로 차등 적용된다.
위탁증거금 산출시 사용되는 옵션의 계약당 최소증거금은 거래승수가 10만원인 종목은 1만원, 거래승수가 50만원인 종목은 5만원으로 변경된다.
옵션 거래시 투자자가 주문(호가) 건당 제출할 수 있는 주문 한도수량은 현행 5000계약에서 거래승수가 10만원인 종목은 5000계약, 50만원인 종목은 1000계약으로 바뀐다.
아울러 사전위탁증거금제도가 적용되는 투자자가 선물거래를 할 때 반드시 현금으로 증권·선물회사에 예탁해야 하는 현금예탁필요액의 최저율도 현행 3분의1에서 2분의1로 인상된다.
앞서 지난해 12월28일 옵션 거래승수 인상과 관련된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이 개정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시행세칙이 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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