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2)하성민 SKT 사장 "제조사 망 이용대가 지불해야"
"VoLTE 연내 상용화..와이브로 전용폰 출시"
2012-02-28 10:39:22 2012-02-28 18:42:09
[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트래픽 부담 관련 제조사와의 망 이용대가 분담 문제에 대해 이익이 나는 만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사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장비들의 용량과 속도가 많이 개발됐지만 모두 커버하기엔 힘들 것"이라며 "(제조사들이) 이익을 보든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게 상행위의 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전일 '데이터 트래픽 문제는 조만간 기술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과 대치된다.
 
그는 "데이터 트래픽 문제 관련해서 통신사들은 같은 배를 탔다"며 "앞으로 트래픽 늘어날텐데 좀 더 공론화해서 빠른 시간 안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성통화도 LTE의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보이스 오버 LTE(VoLTE)'의 연내 상용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 사장은 "아직 폰이나 요금제 등이 안돼 있지만 경쟁이나 고객 측면에서 VoLTE 빨리 도입할 것"이라며 "내년보다 빠른 시기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브로 전략에 대해서는 여전히 '백홀(보조망)' 역할로 이용한다면서도 와이브로 전용폰 출시 계획도 있다고 말해 와이브로에 대한 투자 의지도 밝혔다.
 
한편 최근 인수한 하이닉스와 처음으로 MWC에 참관한 데 대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넘어 타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하이닉스가 가진 반도체 능력을 통해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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