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MB, 탄핵 받아도 여러번 받아야"
"기자회견서 선거개입.. 盧 탄핵 이유!"
2012-02-23 13:48:16 2012-02-23 13:48:1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23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FTA 관련, 야권 인사들을 비판한 것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도 여러번 받아야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야당 대표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한미FTA 문제를 들고 나왔다는 것은 선거 개입"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중립을 지켜야 되는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에 앉아서 총선 전략을 짜는, 그런 기자회견을 했다"며 "저는 국민의 이름으로 이것은 반드시 비판 받아야 마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4년 전에도 이 대통령은 뉴타운 정책을 들고 나오면서 뉴타운 현장을 방문,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의 탄핵사태를 상기시켰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등의 이유로 탄핵소추안이 상정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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