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국내 중소형 증권사 7곳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1회계연도 3분기 증권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체 증권회사(62사)중 국내사 7곳, 외국계 3곳, 외국사 지점 3곳 등 총 13개사가 2011 회계연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62개사 증권사들의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1조7547억원으로 전년대비 3351억원(16%) 감소했다.
이로 인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6%로 전년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 등의 수탁수수료 수입은 증가했으나 집합투자증권, 파생결합증권 판매수수료 감소 등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고 유럽재정위기 우려 등 시장 불안요인에 따른 증시등락으로 자기매매손익이 전년대비 2.2%(730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회계연도 3분기(2011년 10월~12월)로만 볼 때는 전체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514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69억원(15%) 늘었다.
이는 2분기 중 증시급락으로 자기매매주식에서 큰 폭의 손실이 발생했으나 3분기 중에는 증시회복으로 이익을 시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3분기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하며 수탁수수료 수입은 2분기보다 2368억원 줄었다.
외국계중에서는 한국SC증권, 맥쿼리증권, 비오에스증권 등이 3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했고, 외국사지점중에서는 알비에스아시아증권, 다이와증권, 바클레이즈증권이 적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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