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장중 2030선을 돌파하며 연중최고치를 쓰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장세 속 소외를 받았던 자동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의 상승은 무엇보다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선전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만3204대와 2만2061대를 판매해 독일의 BMW를 앞섰다.
전문가들은 부진한 1월 유럽시장에서도 크게 선전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유럽에서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기아차는 올해 유럽에서 사상 최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달성을 예상했다.
김병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유럽판매는 유럽재정위기 지속에 따른 자동차 시장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익률을 상회해 각각 3.4%와 2.7% 의 사상 최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 이어 서유럽·중국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차별화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자동차 섹터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주는 올해도 상반기에는 호실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MC투자증권은 "산업수요 부진 속에 현대기아차 유럽판매는 더욱 돋보인다"고 판단하며 "특히 올해는 현대차 i30 후속, i40, 기아차 모닝 후속 등 작년 이후 투입되고 있는 신차들의 모멘텀이 극대화되며 가파른 판매증가와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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