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 향후 유정용 및 송유관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강관업체에 주목하라는 의견이다.
이날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셰일가스는 경쟁력과 기술력 부족으로 적극적으로 개발되지 않고 있었던 자원이지만 수평 드릴링 기술이 접목돼 대량 생산화에 성공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외 가격 차이를 이용한 수출 확대 등 경제적 유인과 기술이 뒷받침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 30여년간 셰일가스 생산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셰일가스 생산지역과 국내 수요지를 연결하는 추가 라인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2009년 이후 생산량 증가와 수출단가 상승으로 자국내 생산된 셰일가스나 수입 천연가스를 LNG 형태로 세계 각지에 수출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신규 수출 터미널과 이를 연결하는 라이파인프 수요 증가 역시 기대된다는 것이다.
방 연구원은 “미국 송유관 수입시장 내 한국산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세아제강(003030)과
휴스틸(005010) 등 국내 강관 수출업체들은 셰일가스 개발을 중심으로 한 미국내 강관 시장의 성장성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강관 수출비중인 40% 내외인 세아제강과 휴스틸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0.7배, 0.5배에 불과해 최근 주가 급등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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