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 내집마련하는 새 '월세' 내몰린 저소득층
2012-02-15 14:26:00 2012-02-15 14:26:07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저소득층 월세 거주자는 증가한 반면, 고소득층의 전세나 내집 거주자가 늘어나는 등 소득 계층별 주거수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08~2010년 전국 소득계층(1~10분위)별 주택 점유형태(인구주택 총 조사) 분석 결과, 저소득층의 자가 비율이 -5.05%, 전세거주는 -0.06%를 기록했고 보증부 월세는 5.28%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고소득층은 자가와 전세가 각각 0.14%, 0.96% 늘었고, 보증부 월세는 0.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주거 양극화 현상은 점유형태 변동에 의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자가거주의 경우 저소득과 중소득층이 감소하는 동안 고소득층은 0.14% 늘었고, 전세 역시 저소득과 중소득이 감소할 때 고소득층만 0.96% 증가했다.
 
반면 보증부 월세의 경우 저소득과 중소득층이 각각 5.28%, 3.71% 늘어날 때 고소득은 0.67% 줄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소득이 낮은 계층일 수록 종자돈 마련이 어렵고 임차료 상승에 따른 주거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급증하고 있는 저소득 월세가구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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