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소비심리 `기지개`..5개월만에 상승
국토연 조사, 전월보다 4.4p 상승한 109.1 기록
2012-02-15 11:35:29 2012-02-15 11:37:05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 1월 부동산 소비심리가 전세수요 증가와 일부 지방의 개발사업에 따른 기대 등으로 5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109.1로 전달(104.7)보다 4.4포인트 상승,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39.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전국 주택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106.6에서 111.2로,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7.3에서 90.8로 각각 올랐다.
 
주택시장은 매매, 전세 모두 지난해 말보다 소비심리가 회복됐다. 매매지수의 경우 100.9로 전월(98.5)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106.3) 인천(99.6) 경기도(104.3) 모두 전달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남구(92.8)를 제외하고 대부분 보합국면을 지속했고 강동구(124.3) 중랑구(117.1) 등은 다소 높은 수준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도 대구 121.8(12월 118.8)을 기록했고 울산(121.4) 강원도(121.1) 광주(121.0), 충청남도(120.5) 순으로 소비심리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국토연 관계자는 "소비심리지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소비자들이 느끼는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변동 체감정도는 전월과 비슷하다"며 "특히 연초 매매시장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로 소비심리가 전월에 비해 소폭 호전된 것이나, 전지역에서 낮은 소비심리 수준(하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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