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최태원
SK(003600) 회장이 하이닉스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하이닉스 대표이사는 권오철 단독 대표에서 최태원, 권오철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최태원 회장은 이사회에 참석해 "그동안 하이닉스를 잘 이끌어 준 권오철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하이닉스의 지속 성장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권 사장은 "최 회장의 본격적인 경영참여로 적기 투자 및 중장기 전략의 역량 강화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하이닉스는 최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 선임을 통해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책임경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이사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를 더 좋은 반도체 회사로 키워나가겠다"며 "하이닉스가 글로벌 회사로서 해외 기반의 산업에 진출하는데 SK그룹이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이사선임에 반대 의견을 낸 것에 대해 "모두 하이닉스에 대해 걱정해준 것으로 알고 더 좋은 회사로 만들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측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 업체가 되기 위한 적기 투자 및 강력한 추진력 등의 경영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등 종합 반도체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14일 하이닉스 이사회 참석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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