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대학생, 빚부터 지고 대학생활 시작
2012-02-14 14:38:42 2012-02-14 14:38:54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예비대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은 최근 대학의 등록금 인하에 대해 '생색내기'라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자금 대출로 등록금을 마련하는 예비대학생이 10명 중 4명꼴로, 신입생의 절반 가량이 빚을 지고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매장을 방문한 대학 예비신입생 267명을 대상으로 등록금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최근 대학의 등록금 인하 발표에 대해 '불만족'으로 답한 학생이 229명(86%)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통'은 27명(10%)으로 뒤를 이었고 '만족한다'는 11명(4%)에 그쳤다.
 
또 불만족 응답자를 대상으로 '등록금 적정 인하 폭'을 묻는 질문에 100명(44%)이 '30~40% 수준으로 떨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20~30%' 수준은 71명(31%)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40~50%'는 39명(17%)이 꼽았다. 현재 등록금을 '적정한 수준'이라는 응답자는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특히 대학등록금 마련 방법으로 '학자금 대출'을 꼽은 응답자가 38%에 달해 캠퍼스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빚을 지고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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