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스페인 4개 대형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치는 산탄데르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 두 단계 낮췄고, BBVA와 반키아, 카이사은행의 등급도 종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지난달 스페인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이번 은행권 신용등급 강등은 지난달 국가 신용등급을 내린데 따른 후속조치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국가신용위험과 은행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스페인 정부가 은행권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이 낮아졌다고 판단, 은행권 신용등급을 내렸다"는 강등 이유를 제시했다.
이어 스페인의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스페인의 올해 제로(0)'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실업률은 여전히 23%의 정도로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는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페인의 부동산 시장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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