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이 13일 의장직 사임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박 의장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의장이 오늘 오전 사임서를 정식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본회의 처리를 끝으로 박 의장의 사퇴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직 국회의장의 사퇴는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사임의 건’이 통과돼야 한다.
사무처 관계자는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협의를 거치겠지만 박 의장이 사임서를 제출함에 따라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일정이 잡혀있는 16일에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장은 지난 9일 한종태 국회 대변인을 통해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후임 국회의장 관련해 다수당인 한나라당 내에선 홍사덕(6선), 이해봉(4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들이 고사하고 있는데다 18대 국회가 사실상 마무리에 들어간 점을 고려해 정의화 부의장이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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