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상승에 대한 피로도 노출
2012-02-13 08:32:17 2012-02-13 08:32:36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지표마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이탈리아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9.23포인트(0.69%) 내린 1만2801.23,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31포인트(0.69%) 하락한 1342.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35포인트(0.80%) 하락한 2903.8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06% 밀렸다.
 
13일 증권사에서는 2000선 안착시도가 계속될 것이라는 곳과 상승에 대한 피로도 노출로 외국인릐 매수 강도가 약해지며 한 숨 쉬어갈 것이라는 곳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그림: 유로존 경기 저점에 대한 기대가 지연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 국내 증시의 절대적, 상대적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상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증시의 2005년 이후 평균 PER은 10.0배 인데 이를 감안할 시 현 시점에서 약 8%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상대적인 측면에서도 현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2007년 이머징 마켓의 리레이팅국면 이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즉 평균으로의 회귀를 가정할 때 약 3~5%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약 2060~2100포인트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 = 글로벌 유동성 상황은 우호적이나 외국인 매수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매매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를 보여주지만 매수를 유인하는 재료는 점차 희석될 것이다. 외국인 매수를 유인한 재료는 이론가를 넘어서는 베이시스의 강세였는데 베이시스는 점차 감소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수 강도는 완화될 것이다. 차익거래 설정 이후 원화까지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차익실현을 서두를 이유가 없었지만 베이시스와 원화약세가 일시적으로 동행하는 구간에서는 외국인 매물에 주의해야 한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 = 지난주 말 미국 다우지수는 S&P의 이탈리아 34개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과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 등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인 -89.3포인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 2000선 안착을 앞두고 우리 시장투자자들의 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2월 들어 PER의 저가메리트는 축소되었지만 EPS전망치의 연초대비 하향세 둔화와 글로벌 경제 전망치의 점진적 개선으로 코스피 2000선 부근에서 MSCI코리아의 12개월 예상 PER은 예상보다 높지 않은 8.9배다. 이를 감안 시 금주에도 2000선 안착을 위한 시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 = 한 주 전체의 흐름을 높고 본다면 코스피는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심리적인 저항선인 2000선을 앞두고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만큼 보조지표들 역시 과열 신호를 나타내고 있는 것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 좀처럼 결정이 나지 않고 있는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여부와 유럽 경기에 대한 우려부분이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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