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4.11 총선에서 비례대표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순번은 12번째다.
통합진보당은 지난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비례후보 선출 방안을 매듭지었다. 전국운영위원들은 유 대표를 12번에 배정하고 향후 당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짓기로 의결했다.
유 대표는 이 지라에서 "당 지지율 20%면 비례대표 12번까지 가능하다"면서 "그 정도는 얻어야 안정적 교섭단체가 가능한 만큼 12번을 주시면 물구나무를 서서라도 달성을 위해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가 국회에 재입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400만명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투표 지지가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지율 5% 정도에서 정체된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을 고려했을 때 유 대표의 국회 입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이 승부수가 통할 경우 당의 원내교섭단체 확보와 더불어 유 대표의 대선 지지율도 치솟지 않겠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20명의 비례의원 후보 중 개방형 비례후보의 경우 공동대표단의 추천으로 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이 경우도 역시 각 후보에 대한 당원 찬반 투표로 결정된다.
청년위원회에서는 당의 청년 국회의원 비례후보 선출 방안에 대해서 보고했다. 10만의 선거인단을 모집해서 후보의 SNS 활동과 소통 등을 미션으로 평가해 선출하는 방안이다.
통합진보당은 오는 24일부터 비례대표 후보 선출 공고를 한 후, 3월 5일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14일부터 18일까지 투표를 진행하는 일정도 확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