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재생타이어 안전기준 강화
2012-02-09 11:06:27 2012-02-09 11:06:27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재생타이어 안전기준을 강화해 파열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지경부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시내버스 타이어 파열사고 예방을 위해 현재 제한이 없는 타이어 재생 연한을 선품 제조일로부터 5년이내로 제한하고 재생용 타이어검사를 기존 육안검사에서 스틸코드 검사기를 설치해 타이어 내부점검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이 작년 7월부터 한국제품안전학회에 의뢰해 실시한 시내버스 타이어 파열사고 원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열이 고온으로 올라가는 여름철에 CNG버스의 후륜-내측 타이어에서 집중적으로 파열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8월 발생사고 중 5건을 분석해보면 모두 CNG버스에서 발생했고, 이중 재생타이어 4건, 신품타이어 1건이었고 후륜내측 4건, 후륜외측 1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브레이크 드럼과 림에서 발생한 높은 열로 인해 타이어 내부압력이 크게 높아지는 경우 타이어가 찢어지는 등 파손되는데 타이어가 많이 경화되어 있는 경우 파열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기표원은 육안에 의존하는 재생 타이어 원자재 검사방법을 강화해 작업장에 스틸코드 검사기를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해 내부에 미세한 손상이 있는지 여부를 정확하게 점검할 방침이다.
 
실제 재생부위에서 지면에 닿는 부위인 트레드 두께 요구사항을 구체적인 수치로 규정하고, 재생표시와 제조자병 등 주요정보를 타이어에 각인해 사고발생시 원인추적과 책임소재 파악이 용이토록 했다.
 
기표원은 "이렇게 강화된 안전기준에 따라 생산된 재생타이어가 정착돼 있는 올 여름에는 시내버스 타이어 파열사고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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