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일본 순방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첫 날인 8일 요코하마시 신재생에너지시설 발전 현장과 방재시설을 연이어 방문해 서울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과 일본의 대도시는 좁은 지역에 많은 인구가 모여 살면서 근본적인 에너지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관련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교류는 서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박 시장은 요코하마시에서 가장 오래된 '가와이정수장'과 설치 이후 도심 침수를 9차례나 막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저류시설 '츠루미 다목적 유수지'를 시찰한다.
1901년에 조성된 '가와이정수장'은 2006년부터 침전지와 정수장간 낙차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을 통해 정수장내 사용 전력을 자체 생산하며 온실가스 배출량 억제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참조해 아리수정수센터, 물재생센터와 중랑천 등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한 장소에 대한 조사와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박 시장은 또 기존 하천과 하수도 정비만으로 한계가 있는 도시 침수방지를 위해 조성된 '츠루미강 다목적 유수지'를 찾아 도시홍수 해소방안을 모색한다.
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 일대에 조성된 이 유수지는 집중호우로 강 수위가 높아지면 강물을 유수지로 월류시켜 일시적으로 물을 저류하고, 하천수위가 안정되면 다시 방류하는 시스템이다.
일정 중 박 시장은 하야시 후미코 요코하마 시장과 만나 서울시와 요코하마시의 유휴지 활용와 수익창출 시책에 관한 의견도 나눌 계획이다.
아울러 박 시장은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환경 모델도시로 거듭난 요코하마시와 환경분야 협력을 위해 실무 부서 간 협의를 제안하고, 2013년 CITYNET 서울총회를 계기로 사무국을 서울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요코하마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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