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박근혜 불출마, 정치적 의미 없다"
"대단한 혁신으로 여겨지는 것 사회적 병리현상"
2012-02-08 10:01:43 2012-02-08 10:01:4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8일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달성군에 나가고 안 나가고가 정치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도 여러 번 하셨고, 대통령 나가실 분인데 굳이 지역구에 출마를 하겠나. 특별한 결정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당들이 참 이상하다"면서 "5공 시절도 아니고 유신 체제도 아닌데 비대위라는 이상한 걸 만들어서 누구는 정치해라, 누구는 하지 마라, 이렇게 한다는게 민주사회에서 맞나. 꼭 옛날 무슨 국보위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당이 왜 이렇게 발전을 안 하는지, 그런 것 물어보라고 당원제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정치인들의 정통성은 결국 국민들, 당원들에서 찾아야 되는데 그건 다 버려두고 권력 쥔 사람들끼리 앉아서 당명·당 색깔·국회의원 후보를 결정한다는 게 제 상식으로는 이상한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이게 뭐 대단한 혁신인 것 처럼 보도가 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사회적 병리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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