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국내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와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익모멘텀이 살아나는 종목들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증시가 불안한 시기를 벗어날 경우 이익모멘텀이 개선되는 종목들의 주가흐름이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와이즈에프엔(Wisefn)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최근 증시 반등구간에서는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종목 선택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매력이 큰 종목들이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증시의 추세적인 변화시기에 이익개정비율(Earnings Revision)이 개선된 종목군이 더 나은 성과를 냈던 경험에 비하면 최근에는 이들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코스피지수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반등시기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향후 증시의 방향성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가회복 국면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함께 이익모멘텀 변화 역시 종목 수익률 성과에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장희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불안 요인은 여전하지만 많은 악재가 이미 노출된 상태라는 점은 위안이 된다"며 "증시가 급등락하는 극심한 불안 시기를 벗어나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면 과거 경험처럼 이익모멘텀 개선이 중요한 팩터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이익모멘텀 개선을 가장 빠르게 체크할 수 있는 변수인 이익개정비율이 상향되는 종목군의 성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종목 중에서 이익모멘텀이 개선되는 종목으로는
키움증권(039490),
롯데쇼핑(023530),
GKL(114090),
대림산업(000210),
GS(078930),
코리안리(003690),
SK이노베이션(096770),
하나투어(039130),
우리투자증권(005940),
우리금융(053000),
다음(035720) 등이 꼽혔다.
키움증권은 최근 이익개정비율이 25%로 1주일 전에 비해 2배 증가했다. 롯데쇼핑과 대림산업의 이익개정비율 역시 각각 12.5%, 43.8%로 과거에 비해 추세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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