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섬이나 오지지역 응급환자 후송을 위한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이른바 '닥터헬기'가 뛰어난 활약으로,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닥터헬기는 지난해 9월23일 처음 도입된 후 같은해 12월31일까지 총 81건(인천 30건, 전남 51건)의 운항기록을 남겼다.
닥터헬기는 도서지역 주민을 위해 전남과 인천에 우선 배치했으며, 지난달 말까지 모두 64명의 응급환자가 헬기로 이송돼 소중한 목숨을 지켰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지난 3일 '보건복지 정책방향 및 주요시책 설명'을 전하기 위해 전라남도 목포시와 무안군을 긴급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도 도서지역 주민뿐 아니라 응급헬기의 도움이 필요한 응급환자를 위해 모범적으로 활약해 주기를 바란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복지부는 오는 3월까지 닥터헬기를 연장 시범운행한 후 2대를 신규로 추가 도입해 도서 및 내륙산간에 각 1대씩 확대배치 할 계획이다.
응급의료 전용헬기는 의사는 물론, 응급의료 장비를 구비한 응급환자 치료와 이송에 필수적인 헬기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 국가 모두 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작년에 인천 길병원과 전남 목포한국병원에 배치했으며, 사업자는 대한항공이다.
오는 3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가며, 올해까지 착륙장 3억원, 운용자금 4억5000만원이 지급된다.
의료진 교육·훈련 과정을 거쳐 실제 운항은 오는 7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헬기 사업이 안정적이고 원활히 수행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의료기관, 119 구급대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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