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마크로젠(038290)(대표이사 김형태)과
안국약품(001540)(대표이사 어진)이 DNA칩을 이용해 신생아의 유전자 이상을 진단하는 'G-스캐닝' 서비스를 중국에 본격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6일 마크로젠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반기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상하이, 광저우, 톈진 등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마크로젠은 안국약품에 G-스캐닝 서비스를 위한 DNA칩의 공급과 분석을, 안국약품은 자사 중국현지법인을 통해 G-스캐닝 서비스의 중국 내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마크로젠은 "14억명의 인구대국인 중국은 연간 1600만명 이상의 신생아가 출생하고 있다"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텐진 등 4대 주요도시의 출생 신생아 수만 60만명 이상으로 50만명을 밑도는 국내 총 출산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적극적인 산아제한 정책으로 부모들의 자녀 건강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G-스캐닝 서비스에 대한 잠재 수요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국약품은 베이징에 중국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재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 The Stat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 다수의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록을 진행 중이다.
마크로젠이 지난 2009년 7월 출시한 'G-스캐닝(G-scanning, 게놈 스캐닝)' 서비스는 DNA칩을 이용해 우리 몸 전체 염색체의 광범위한 유전체 부위를 스캔, 분석해 유전자 이상유무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G-스캐닝' 검사는 포괄적인 개인 유전체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외에도 유전체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정신지체, 자폐, 간질, 학습장애, 발육부진, 각종 희귀병 등 다양한 종류의 유전체 이상 질환을 한 번의 검사로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형태 마크로젠 대표이사는 "국내 제약업체 중 중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안국약품은 마크로젠의 G-스캐닝 서비스를 중국에 출시해 성공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며 "G-스캐닝의 중국 출시로 아시아인에 특화된 개인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크로젠의 목표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마크로젠 DNA칩 기반 G-스캐닝 서비스를 안국약품이 확보하고 있는 중국 현지 영업망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경제 성장으로 인한 지속적인 소비능력 증대와 자녀 건강에 대한 중국 부모들의 높은 관심으로 인해 마크로젠의 G-스캐닝 서비스가 국내에서 이룬 성공을 중국에서도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김형태 마크로젠 대표이사(좌)와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우)가 6일 중국 유전체 사업 협약을 맺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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