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장관 "터무니없는 식품값 인상 응징"
"물가안정 협조 않는 업체에는 할당관세 없다"
2012-02-02 17:31:02 2012-02-02 17:31:02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식품업계에 물가안정에 협조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서 장관은 2일 aT센터에서 열린 '식품기업 신년교류회'에서 "식품업체가 가격을 터무니없이 많이 올리거나 많은 이윤을 취하면 확실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안정에 협조하지 않는 업체는 앞으로 절대 할당관세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원당과 밀가루 등 32개 품목의 할당관세 적용이 식품업체의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정부가 할당관세 적용을 통해 기업의 원가부담을 낮춰줬음에도 일부 업체들이 기업의 이익만 챙기고 물가안정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경고 시그널을 보낸 것이다.
 
서 장관은 또 "올해 품목별로 30% 이상 수출을 늘려야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며 식품 수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업계가 제살 깎아 먹는 수출경쟁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식품가공업체들이 지난해 자발적으로 일정 가격 이하로는 수출하지 않는 '체크프라이스' 협약을 맺어 작년 김치 수출이 1억500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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