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지나친 기업 때리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
외국인 관광객 천만명 시대..관광호텔 확충 필요
2012-02-02 09:56:38 2012-02-02 14:19:2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지나친 기업 때리기식 공격은 편가르기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고,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최근 정치권의 재벌개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울땐 정부와 기업,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마음을 모으는 것이 더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득 불균형 해소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공생발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강조될 필요가 있으며, 기업들도 이윤극대화와 함께 부의 공정한 분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장관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관광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은 다른 산업보다 월등하게 높기 때문에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 등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봄이 다가오는 것을 감안해서 관광호텔 확충이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개선과제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올해 이란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불안 등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도 우려했다.
 
그는 "IMF(국제통화기금)도 최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3.3%로 당초 4% 보다 하향조정했다"면서도 "어려울 때일수록 장기적인 안목과 자신을 갖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기업들은 올 초에 수립한 투자확대 계획을 충실히 집행해 위기극복의 첨병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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